대한민국 반려동물 보호자 수는 이제 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사회 전반에서도 책임감 있는 보호문화 조성과 유기동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반려동물 등록제 강화’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등록제가 왜 강화되는지, 어떤 제도가 바뀌는지, 보호자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1. 왜 등록제를 강화하는 걸까? – 제도 개편의 배경
유기동물 문제, 심각한 사회 이슈로
해마다 버려지는 유기동물의 수는 평균 10만 마리 이상.
이 중 절반 이상이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주인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 지자체 예산으로 운영되는 보호소의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유기동물 보호관리 비용은 연간 약 300억 원 이상이 들고 있으며, 수용 공간과 관리 인력 부족 문제도 심각합니다.
반려동물 가족화 → 제도적 보호 필요성 증가
과거에는 반려동물이 단순히 '애완동물'로 인식되었다면, 최근에는 '반려 가족' 개념이 확산되면서 사회적으로도 정책적 보호가 필요한 존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단순한 권고 수준의 등록제에서 벗어나, 실효성 있는 등록 체계를 강화하고 보호자의 책임을 명확히 하려는 방향으로 정책을 개편하고 있습니다.
2. 달라지는 등록제, 무엇이 바뀌나? – 제도의 주요 변화 요약
등록 대상 확대: 고양이까지 포함 예정
현재는 생후 2개월 이상의 반려견만 등록 대상이지만, 2025년부터는 반려묘도 등록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외출이 적은 동물이라는 특성이 있지만, 구조되거나 분실되는 경우 신원 확인이 어려워 보호가 힘들다는 문제점이 있어 등록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 시범 지역에서는 이미 고양이 등록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칩 외에도 QR코드나 목걸이 형태의 등록 방식도 검토 중입니다.
등록 방식 및 절차
- 내장형 마이크로칩 삽입 (가장 권장됨)
- 외장형 태그 방식도 일부 허용될 수 있음
- 동물보호관리시스템(DAS)를 통한 등록 정보 확인 및 수정 가능
과태료 및 단속 강화
- 미등록 시 과태료: 1차 20만 원 → 최대 100만 원까지 부과
- 정보 변경 미신고 시: 최대 50만 원
- 칩 제거 등의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
등록 이후 의무 사항
- 거주지 이전, 보호자 변경, 연락처 변경, 반려동물 사망 등은 30일 이내에 신고 필수
- 지자체 단속이 정기적으로 이뤄질 예정, 특히 공공장소에서의 반려동물 동반 시 등록 여부 확인 가능성 증가
3. 보호자가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 현실적인 대응 가이드
✅ 내 반려동물 등록 여부 확인하기
가장 먼저, 동물보호관리시스템(DAS)에 접속하여 내 반려동물이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등록증이 없다면,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마이크로칩 삽입 및 등록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등록 시 필요한 정보
- 보호자 이름, 주소, 연락처
- 반려동물의 품종, 성별, 출생일, 중성화 여부
- 최근 6개월 이내 사진 1장 (등록증에 포함될 수 있음)
✅ 고양이 보호자는?
비록 아직 전국적으로 의무화되지는 않았지만, 자발적인 등록을 권장합니다.
특히 야외 출입이 있는 고양이나 구조된 고양이의 경우, 추후 관리 및 분실 시 대비해 등록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2025년 전국 확대에 앞서, 지금 등록하면 불이익 없이 빠르게 제도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 등록 후 꼭 기억해야 할 관리 포인트
구분 | 내용 |
주소 | 변경 30일 이내 신고 필수 |
반려동물 사항 | 사망 신고로 등록 말소 필요 |
분양/입양 | 새 보호자가 반드시 등록정보 변경 |
칩 정보 | 동물병원에서 확인 가능, 문제가 있을 시 즉시 수의사 상담 |
등록은 선택이 아닌 ‘책임’입니다.
반려동물 등록은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우리 반려동물을 위한 최소한의 보호장치이자 신분증입니다.
혹시 모를 사고나 분실, 유기 상황에서 가장 먼저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강화될 등록제에 대비하여, 지금부터 하나씩 준비해 보세요.
반려동물과 더 오래, 더 안전하게 함께 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